어린이날은 어디를 가든 사람이 많다.

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싫어하여 이런 날에는 고민 하게 되는데,

다행스럽게도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매년 어린이날 운동회를 한다.

이번에도 하남 광암 정수장에서 한다고 하여 고민 없이 참석했다.

그런데 해마다 열리는 운동회의 주인공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 인 것 같았다.

참석한 부모들 경기가 중간중간 있는데, 아이들보다도 더 승부욕을 보이는 어른들 때문이다.

기왕 하는 거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데,

이기기 위해서 반칙도 서슴지 않는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꼭 저래야 하나 싶었다.

부모들이 참석하는 경기 덕분에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나의 근육들이 오늘까지도 아우성이다.

 

그래도 화창한 날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먹고, 잔디밭에서 뛰어다니니 기분은 좋았다.

resize_DSC0910 resize_DSC0912

마님이 새벽같이 일어나 만든 첫 도시락이다. 연애할 때도 결혼 초에도 이런 적은 없었다.

작년까지도 김밥을 사서 갔었는데, 딸이 없었으면 영원히 못 먹었을 것이다.

resize_DSC0919 resize_DSC0921

넓은 잔디밭에 타프도 치고 놀았다. 여기에서 캠핑해도 좋을 것 같은데 허가를 해주지 않겠지?

resize_DSC0937 resize_DSC1540

신이 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재잘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resize_DSC1644 resize_DSC1650

집에서 애기 짓만 하길래 외둥이고 아직 어린가 싶었는데…

친구를 위로 할 줄도 아는 것을 보니 내가 모르는 사이 또 자란 것 같았다.

resize_DSC1948 resize_DSC1974.

올해를 마지막으로 유치원 운동회는 끝이 났다.

유치원 운동회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 초등학교에서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얘들아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거야~ !!

 

Copyright©2015 by nurgoori.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Leave a Comment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