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의 치욕.. 김훈의 남한산성

사용자 삽입 이미지<김훈>의 남한산성을 읽다.
흔히 말하는 삼전도의 치욕을 소설로 풀어냈다.
기록이 있다하여도 수백년전의 역사를 상상력으로
풀어내기란 쉽지가 않았을 터이다.

47일동안 산성에서는 척화파와 주화파 사이에서 말들이 많았을것이다. 논리에 치우쳐 현실과 괴리가 있는말, 말도 안되는 말, 그 말안되는 말을 옹호하는 말들..
이거 어디서 많이 듣고 보던 것들 아닌가…

한 때 NL 건 PD 건 학생운동 한다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왔던 말이고, 구국의 일념으로 정치를 한다는 놈들의 입에서 나왔던 말이 아닌가?

실천은 없고 이념과 신념의 강자라는 말에 스스로 묶여 표리부동하고 대중과 멀어졌던 그들은 수백년전의 남한산성에 있던 사람들의 환생인가?

삼전도의 치욕후 끌려간 사람들이 궁금해져서 자료를 찾아봤다. 인조의 아들이었던 소현세자는 청나라 황태자와 잘지내고 공을세워 돌아올때 서양의 문물과 많은 선물을 가져왔는데 이 사실이 인조의 미움을 사서 독약을 먹여 죽였다는 설이 있다. (흔히 청나라 황제의 벼루를 얻어와서 벼루에 맞아죽었다고 알고들 있다.)

인조가 청에서 소현세자를 자신 대신해서 왕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심에 돌아온지 2달만에 아들을 죽인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소현세자가 다음 왕이 되었으면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이 되었다. (나중에 TV에서 한국사 傳 새로운 조선을 꿈꾸다 – 소현세자빈 강씨편을 보니 많은 부분이 더 이해가 잘 되었다.)

책 뒷편에 보면 역사관련된 요약에서 보면 광해군때 명이 요청한 파병군 1만명이 청나라에 그대로 투항했다는 내용이 있다. 광해군의 중립외교인 것이다. 그러한 광해군을 폐하고 왕이 된 인조는 호란을 두번이나 맞이하게 된다. 역사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는 것은 말해서 무엇할까…

책 뒤에 또한 옛 남한산성의 지도가 나타나 있다. 겨울에 이 지도를 참고로 남한산성에 산행을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은 두껍지만 종이는 재생지 비슷한 것으로 되어있어서 가볍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이류가 좋다. 반질반질하고 질 좋은 책은 무겁고 가격상승의 요인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읽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 Comments

  1. 바람소리...

    요즘 그런 재질의 종이 책들이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하더라..
    난 무조건 가벼운 책이 젤 조아..ㅋㅋㅋ

    김훈이 썼다는 소리는 벌써 들었는 데.
    요즘은 도통 소설이 손에 않잡히네..

    소설이 끌릴때 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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