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찍는 남한산성 야경

일몰 후 하나둘씩 빌딩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매직 아워가 끝날 것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좋은 사진을 건질 욕심에 맘은 더 조급해집니다.

노출과 조리개를 확인 후 셔터를 누릅니다.

타이머가 작동하고 곧 셔터가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10초 내외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잠시 후 카메라가 조그만 LCD에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네가 원하는 게 이거냐?’

그럴 듯해 보이지만 성에는 차지 않습니다. 

착한 나무꾼을 코스프레 해봅니다. 

‘제가 원하는 사진이 아닙니다.’ 

셔터 스피드를 변경 후 다시 시도합니다. 

그리곤 앞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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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사진을 담는 묘미는 기다림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를 기다리고, 시간을 기다리고, 담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그것이 싫지 만은 않은 것이

기다림은 설렘을 동반해서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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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불빛마다 사연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연들 모두…

결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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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했는데…

딸아이에게는 숨겨야 할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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