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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해변의 바람이 한낮의 더위를 잊게 해주었다면,

황금빛 발자취를 남기고 돌아가는 해넘이는

지친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 생각 없이 게으름 피우며 뒹굴뒹굴하다가

아이가 일어나면 눈곱 떼고 장난치다 같이 밥을 먹는다.  

보이는 대로 잡힌 인스턴트 커피를 홀짝거리다가

심심하면 아내에게 말도 안 되는 농담도 하며 낄낄거린다.

해가 높이 올라오면 바다로 우~ 하고 몰려갔다가

입안에 바닷물의 짠맛이 못 견딜 즈음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매콤달콤한 닭강정과 함께 시원하고 쌉사르한 맥주를 마시고

취한 듯 자는 듯 조는 듯 모래찜질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한 시간 보내기

그래 모름지기 휴가란 이래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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