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기
말로만 들어보던 민둥산 억새구경을 가다.
복정에서 출발하여 4시간 가량을 달려 민둥산 약수터부터 산행시작.
전날 날씨가 아직도 남아있는듯 꽤 쌀쌀하다. 정말 오후부터 풀리는 것일까?
바투형님과 친구분 그리고 로사누님과 일행 후미에서 출발...
10분정도 산책길을 지나가니 잘 다듬어진 계단길 출현...
첫번째 계단 코스를 지나고 바투형님이 싸오신 사과를 나눠먹었다.
내 배낭에도 큰 사과 한놈이 있지만 꺼낼 생각도 못하고...
푸른늑대님도 사과를 못드신단다. 뱃살공주에 이은 연타 !!!
세상은 넓고 못 먹는 음식도 많다. ^^
능선을 따라 살짝 올라가니 또 계단...
왜? 아무도? 이 코스에 이렇게 계단이 많다는 설명을 안해주는것이야..
사람들이 많아서 줄서서 올라가는 길의 옆을 치고 올라가도올라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을 계단계단... ㅡㅡ+
어제 청계산 산행이 부담이 되는지 약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과천으로만 안갔어도...연속 이틀 산행은 이래서 힘들어...
힘든 계단을 올라오니 바로 내리막길에다가 능선 길이다.
쉬엄쉬엄 가다 보니 바로 민둥산이 보였다.
나 보러 왔다며...나 여기 있어~
이렇게 외치는듯 여기서부터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민둥산에 올라가 보니 여기도 억새 저기도 억새..
억새 천지다...사진 몇장 찍고..하지만 우선 밥부터 먹고..^^
바투형님은 걸어다니는 냉장고..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음식들이 배낭에서 나온다. 저 많은 음식을 지고서도
선두에 서서 달리는 바투형님의 체력이 부럽다.
즐거운 점심뒤 지천으로 깔린 억새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다.
바람소리누나가 역광으로 찍어야 한다고해서..역광..역광을 외치고..
이야~, 좋구나~ 하는 감탄사만 외칠줄 알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 사람이 많으니 꼴불견도 많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성방가, 술에 취한 사람들의 안하무인듯한 태도
어디든 사람을 피해 다녀야만 할 듯..
내려오는 길은 계단이 없다. ㅡㅡ;;
담에 간다면 이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을듯..
억새 축제 기간이라 조그만 장이 선듯.. 먹거리 마실거리들이 많다.
일행들과 간단한 뒷풀이후 버스에 올라 서울로 왔다.
꼬리말...
억새와 갈대가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보니
바투형님이 물가에 있는건 갈대 산에 있는건 억새란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 말도 맞고, 더 구분하기 쉬운건
꽃이 지저분하면 갈대이고 깔끔히 정돈되어있으면 억새란다.
Posted by nurgoori

